2008년, 펀드투자 이렇게 하라!
입력 : 2007.12.10 14:32
[이데일리 김종석 칼럼니스트]
“인도펀드가 뜬다고 하는데, 펀드 좀 골라주세요”
“국내펀드가 50% 수익이 났는데 어떻게 할까요?”
“부동산 비중을 낮추고, 주식이나 펀드로 투자하려는데 부동산 매매가 안되네요!”
“노후생활용으로 안전하다는 채권형펀드에 가입했는데, 손실 폭이 너무 큽니다”

2007년 투자환경을 뒤돌아 본다면 단연 베스트셀러는 펀드투자였다. 위의 투자자들
의 상담내역에서도 알 수 있듯이 2007년 중 가장 효자상품은 부동산도 채권도 아닌 단연 펀드였다.

2005년 10조원이던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규모는 11월말 현재 106조원에 달하고
있으며, 해외펀드의 규모만도 60조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이는 중국의 괄목할 만한 증시상승세에 힘입은 것으로, 최근 중국의 긴축정책
시행 우려로 글로벌 투자자금은 중국 한나라에 투자하는 펀드에서 중국에
분산하여 투자하는 브릭스 펀드 등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은 동유럽과
국내증시로의 분산이
눈에 뛰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2007년의 글로벌 증권시장과 유형별 베스트
펀드를 알아보고, 2008년도 펀드 별 전망 및 투자전략을 점검해 보자.

◈ 2007년의 부동산·채권형펀드 투자, 우울
부동산시장은 그간의 폭등에 이어 각종규제에 묶여 ‘고요한 밤, 거룩한 밤’과
 같은
안정세를 보였으며, 2008년 또한 안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용산구 등의 일부 지역에서 국지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단기금리가 최고치에 올랐고, 국내 금융기관 또한 유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CD를 대량으로 발행하면서 금리가 미친 듯이 날뛰고 있다.
 
금리와 채권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 구조로 금리가 이렇듯 오르니 채권형펀드에서 주로 투자하는 채권가격은 급락하게 되면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은 떨어지게 된다. 특히 최근 들어 금리가 급등하면서 1년 기준 연간수익률은 3%을 겨우 넘어 은행의 정기예금금리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 2007년 글로벌 증권시장 리뷰
2007년 글로벌 주식시장은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과 이머징국가들의
거침없는 성장세로 강세를 시현하였다. 하지만 2007년을 뒤돌아 보면
순풍에 돛처럼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미국 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글로벌 증시는 8과 11월 중 큰 폭의
하락세를 경험했으나,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RB)의 적극적인 신용경색
안정 노력으로 이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역별로 섹터별로
 상승과 하락의 명암이 확연히 구분되는 한해 이기도 했다.


한국: Korea Premium의 시대
2007년 국내증시는 글로벌 증시의 호황 장세속에서 기업들의 실적호전·
경기회복 국면 진입·남북평화무드 등으로 힘찬 상승세를 나타냈다.
12월 7일 현재, 연초대비 34.8%의 상승률로 2006년의 2%상승률이라는
 서러움을 훌훌 털어버린 한 해였다.
 당초 증권사들의 연말목표지수를 1,800대로 설정하였으나 11월 1일에는
장중 2,085포인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중국: 중국의 고성장 지속으로 폭등세 연출
과도한 설비투자 및 유동성 공급 등의 문제로 인한 중국 경제의 과열을
 우려하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나, 중국 정부의 선제적인 과열
억제책 시행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 유지되고 있다. 끊임없이 제기되는
고평가 논란 속에서도 본토 A증시는 2년 연속 100%이상의 상승률을 보였고,
 본토증시 대비 저평가되어 거래된다는 H지수 또한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실망스러운 수익률, 그러나 견고한 펀더멘털을 믿고 투자해야!
2006년부터 일본증시는 경기호전으로 강력추천 되었던 펀드투자 지역 중
하나이다. 하지만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는 부진한 내수소비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고 있지만, 견고한 성장을 보이는 BRICs 국가들의
경제성장으로 수혜를 입을 일본경제의 펀더멘털은 유지될 것으로 보여
분산차원에서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기이다.

BRICs 및 이머징 국가 : 지속적인 성장가능 그러나 투자지역은
분산하고 또 분산하라!

이머징 시장의 특징은 젊은 세대가 많고 넓은 영토와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지고 있어 성장가능성이 크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장점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이 이머징시장으로 몰려들고 있어 자금의 선순환
(투자->투자수익증가->재투자의 반복)이 이루어 지고 있다.
2006년에 이어 2007년도 이들 국가의 주가상승률은 글로벌 평균
상승률을 압도하고 있다.


국내펀드 – 상반기 중소형 가치주펀드, 하반기에는 성장형 펀드
년 초 국민연금의 중소형 가치주에의 적극적인 투자로 유리스몰뷰티,
한국벨류10년 등의 펀드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하반기로 갈수록
기관화 장세(외국인·법인·투신권에 의해 주도되는 장세)가 심화됨으로써
기관들이 선호하는 대형주 중심의 시황으로 성장형펀드의 수익률이
돋보였다.

특히 삼성배당주장기주식펀드는 62.43%의 수익률을 보였으며, 2005년
 5월 10일 설정 이후 160%의 누적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배당주는
물론 저평가된 성장형주식에의 적극적인 투자도 병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주식형펀드의 대명사인 미래에셋 디스커버리 주식형도 76.74%로
 벤치마크 대비 30%의 초과 수익을 내고 있다.

투자전략 =>
12월이 되면 증권사나 경제기관별로 하우스 뷰(다음해의 증시전망)을 제시한다. 올해도 대부분의 주요기관에서 내년증시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에서는 2,500포인트를 최고지수로 전망했으며, 국제신용평가기관은 S&P에서도 경기호조· 안정적인 원화절상·기업의 실적향상 전망을 들어 2,300포인트까지 우리증시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국민연금의 투자비중 증가와 설비투자 확대 및 내수소비 증가로 상승추세가 유효하며, 기관화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므로 전체 자산 중 국내펀드에 50%이상 배분하여 성장형펀드 중심의 투자와 함께 개별종목장세를 대비하여 중소형가치주 펀드에 투자

중국펀드 - 500억 이상 해외펀드 중 상위 10개 휩쓸어!
2006년에 이어 해외펀드 중 단연 최고의 수익률을 낸 펀드는
중국펀드였다. 그 중 Best펀드는 미래에셋 차이나솔로몬 주식1A가
112.29%로 영예의 1등을 차지했으며, 동부차이나·미래에셋차이나어드
벤티지주식형1·봉쥬르차이나가 그 뒤를 이었다.

투자전략 => 2008년 올림픽 및 2010년 EXPO 개최 시까지 중국 경제는
 현재의 고도 성장세를 유지 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본토증시 대비
 50%이상 할인되어 거래되는 홍콩 H지수 에 편입되는 펀드로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긴축가능성과 기존 상승세에 대한 부담으로
비중을 축소하여 펀드 내에서 중국시장에 분산 투자하는 브릭스·코친디아
 등으로 분산하는 전략이 바람 직

친디아·브릭스 펀드 – 중국의 후광효과로 높은 수익률 나타내!
코친디아·친디아·브릭스펀드의 공통점은 펀드에서 분산하여 중국에도
투자한다는 것이다. 중국의 높은 주가 상승률에 힘입어 미래에셋의
친디아업종대표 주식형자1펀드가 85.96%의 수익을 냈으며, 브릭스 펀드
 중 슈로더브릭스펀드가 58.93%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투자전략 => 브릭스에 편입되는 국가들을 보면 어느 한곳도 현재의
글로벌 상승장세에서 빠지지 않을 만큼 높은 경제성장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서 추후로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한 국가에 올인하는
형태의 해외펀드보다는 이처럼 여러 국가에 분산 투자하는 형태의 펀드로의
 투자비중을 늘리는 전략 유효

베트남 펀드 - 서프라이즈는 계속되고 있다!
2006년 중 최고의 수익률을 냈었던 베트남 펀드의 상승세가 멈출 줄 모르고
 상승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중국의 상승세에 비유할 수는 없지만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1호 펀드는 42.71%로 글로벌 평균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투자전략 =>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나 현재 베트남에 투자하는 펀드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기존 포트폴리오 보유

천연자원 펀드 – 희소한 자원, 갈수록 늘어나는 수요로 투자환경 쾌청!
국제유가 및 각종 원자재 가격이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경제의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지만 투자자에게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방법이 천연자원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우리CS글로벌 천연자원펀드는
 각종 천연자원 관련된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천연자원섹터펀드 중
가장 높은 31.25%의 수익을 냈다.

투자전략 => 천연자원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서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며, 다양한 형태의 천연자원펀드가 많이 있으므로 펀드에서 투자되는
 자산이 무엇인지 벤치마크지수를 확인 후 가입

섹터펀드 – 분산차원에서 투자하는 분야의 전망을 보고 투자해야!
2007년 중 무던히도 많은 유혹을 했던 펀드 중 하나가 섹터펀드였었다.
이러한 펀드들은 독특한 아이디어와 틈새시장을 겨냥하여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인간의 시장예측 노력이 얼마나 덧없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투자전략 => 특정펀드에의 올인하기보다는 분산차원에서의 섹터별
전망을 확인하고 반드시 분산차원에서 투자


(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 저자)


출처 : http://www.edaily.co.kr/columnissue/column/columnRead.asp?newsid=02046726583357208&sub_cd=OM15&clkcode=00109&curtype=read
      재테크/펀드 로그  |  2007. 12. 1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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