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속에서 정말 배려를 통해 이뤄 나가는 가치들을 볼 수 있었다. 직장 내에서... 가정내에서...
여유를 가지고, 주변을 배려하는 마음 또 다른 자신감이 아닌가 싶다.
지난번 알랭 드 보통의 불안에서 느낀 시대적, 개인적 불안 요소를 배려를 통해 어느정도 정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배려의 세가지 조건
1. 행복의 조건
스스로를 위한 배려 : 솔직하라!
2. 즐거움의 조건
너와 나를 위한
배려 : 상대방의 관점으로 보라!
3. 성공의 조건
모두를 위한 배려 : 통찰력을 가져라!
요즘 배려가 모자른 뉴스를 접하게 된다.
<출처 :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12&articleid=2009031622131485824&newssetid=470>
나름 매니아였던 "명랑히어로"의 폐지 소식을 접하며....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초기에 토요일 5시라는 2% 부족한 메인시간대에 등장한이 시사성 짙었던 예능 프로는
이런 저런 사정으로 기타 토크쇼 형식의 예능 프로로 바뀌었다.
솔직히 내가 다 좋아하는 멤버가 모인것은 아니었다.(그야 방송국이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특히나 관심가던 멤버는 명랑히어로를 통해 컴백한 김성주, 3040 미시 개그우먼 박미선의 자리매김 - 개인적으로 박미선의 참여가 팡팡튀던 다른 멤버들의 중재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생각되었다. - 그리고 DJDOC 멤버 하늘 - 명랑 히어로 참여 초반에 방송에 적응 못해 고뇌하는 기사들을 본적이 있다. 또한 본인의 현실적인 어려움들을 방송에서 꾸밈없이 토로하는 하늘의 모습 진정한 방송 아닌가 싶다. 떳붙여 김국진의 회생도 동시대를 살아가는 30대로서 의미 있었다.
명랑 히어로의 태생을 개인적으로 이렇게 보고 있다.
황금어장 안에는 대박 내고 있는 "무릎팍 도사"와 살짝 음지에 있는 -가끔 무릎팍 특집 때문에 방송도 못탔던 것을 가만하면 음지 맞다 - "라디오 스타 : 고품격 음악방송(?)"가 있다.
라디오스타 멤버는 이러하다 :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신정환
명랑히어로 멤버는 이러하다 :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신정환 + 박미선, 김성주, 이하늘
+ 이경규(10회 정도인가? 방송국 뒷자리에 앉아 있다가 슬금슬금 들어와 메인을 꿰찼다. 솔직히 이경규식 방송이 있는데... 명랑 히어로 또한 그렇게 일반화 시켜버린거 같다. 여기서부터 시사성을 띄던 명랑히어로는 주춤해지기 시작한것 같다. 이경규의 참여는 정말 이경규의 힘을 보여주는 것인가?)
솔직히 라디오 스타에게 황금어장의 장이 좁았다
예를 들면 "일밤"처럼 플랫폼을 제공하는 형식이고, 시간대 주말의 여유로운 시간되면 명랑히어로는 탄생되지 않았을 것이다.
"라디오스타 Format"을 심을 수 있는 자리가 필요 했다. 하지만 방송 편성상 "그나물에 그밥(?)"을 만들 수 없었다.
때문에 라디오 스트의 색을 무채색으로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멤버들을 영입했다.
"박미선, 김성주, 이하늘" - 솔직히 개인적으로 이하늘의 영입이 참 궁금하다.. 어떤 히스토리를 가졌는지...
이렇게 해서 색다른 시선을 제공하는 참신한 플랫폼으로 시사성 짙은 내용으로 Talk를 삼았던 "명랑 히어로"가 탄생하게 되었다. - 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
하지만 순탄치 않았다.... 명랑히어로가 새로운 포멧으로 시청자들과 약간은 어리숙한 교감을 쌓아 가는 동안 - 약간의 마니아 층을 만드는 동안 - 동시간대의 경쟁 상대 또는 동일 방송사의 새로운 아이템에 밀리기 시작했다.
정확한지는 모르지만, 토요일 5시 시간대에서 밀린 것이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로 기억된다.
스타의 친구, 그것도 퀄리티 뛰어난 친구들이 서로의 미묘한 감정을 일궈내고, 또한 그동안 스타의 보지 못했던
면모들을 덤으로 볼 수있는 동시간대(토요일 오후 5시)에 loose하던 분위기를 바짝~ 긴장하게 만들어 놓았다.
주말 저녁에 하던 연예인 커플만들기 겜이 알려지지 않은 일반인, 그것도 스타의 친구라는 일반인을 통해
신선함으로 다가 왔다. 물론 살짝 붐이 고정 중매(?) 라는 부분이 살짝 거부감으로 다가 왔지만, 나름 붐의 출연 친구들이 잘 해준듯하다.
암튼 다시 명랑 히어로로 돌아가서 이렇게 주말 언저리 시간대를 내준 명랑히어로는 야심한 시간대로 이동되었다.
100분 토론 할시간이랑 비슷하게... 정말 마니아 층만이 시청할 수 있는 시간대가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살아왔지만... 애초 설정했던 정체성이 흔들리면서 일반화되면서..- 이경규식(?) 방송이랄까..;여기서 이경규식 방송을 비하하는 표현이 아님을 밝힌다. 단지 스타일이라는 거...- 다른 여느 예능 프로그램과 별반 다르지 않은 위치에 서게 된다. 이외수의 출현 등 여러가지 변화된 모습을 모여주긴 했지만, 단지 그 변화는 프로그램내의 변화였던거 같다. 예능 프로그램 전체의 변화에 영향을 주진 못한듯하다.
이런 모습이 봄개편의 대상이 되지 않았나 싶다.
이제 명랑한 히어로들은 존재하지 않을 모양이다.
명랑히어로가 꿰차고 있던 시간대는 세바퀴(세상을 바꾸는 퀴즈-프로그램명 참 좋다)가 배정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그럼 세바퀴 시간대는? 이부분이 개인적으로 좀 엽기다..(더 실망스런 표현을 하고 싶지만...)
KBS에서 봄개편에 제외된 "불후의 명곡" 메인 MC인 탁재훈과 신정환이 그 시간대를 책임질꺼라는거다.. --;;
개인적으로 컨츄리한 탁 & 신 커플을 선호하지 않기에 "명랑 히어로"의 사퇴가 더 마음 아프다.
KBS는 명랑 히어로에서 활약했던 이경규(?), 이외수, 이하늘을 섭외 KBS 봄개편에 참여시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