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운다는건.... 참 많은 의미를 포함하는것 같다.

이제 11개월된 우리 딸아이가... 목감기에 걸렸다...

4일동안 평균 체온이 39도다... 너무 높은 고열로 주말엔 응급실도 갔다왔다....

고열로 고생하는 아이한테 해줄수 있는 것은 몇가지 되지 않는다...

해열제를 먹이는 일.... 젖은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주는일.....

아이를 빨리 낫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일....

이것이 내가 해줄수 있는 일의 전부이다.

어제는 늦은 시간에 귀가를 했는데.. 아이가 축~ 쳐저 있는것이다.

평소 너무 활달해서 걱정이었던 아이가... 아무런 소리를 내지도 않는다...

너무 걱정이 되었다.. 마음속으로 계속해서 기도를 했다....

해열제, 항생제 를 어렵사리 먹었다.... 1시간이 좀 지났으려나... 아이가 조금씩 열이 내려갔고...

다시 아이의 입에서 "아빠~"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눈물이 날뻔했다.... "아빠~" 하는 소리가 얼마나 감동적이던지......

아이를 꼬~옥~ 안아주었다....

다시 마음속으로 기도한다.. 예수님 우리 아이... 아프지 않게해주세요.....

잠들면서.... 다시 기도한다...

아이를 키운다는건...... 정말 많은 것들을 느끼고.... 알게하는것 같다..

하은아... 어서... 감기 툴툴 털고~ 아빠랑 재미있게 놀자~ 사랑해~~♡

PS>  여보~ 당신이 제일 고생많아... 많이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사랑해요....♥♥♥♥♥♥

참.... 오늘은 좌약 해열제 사가지고 갈께~~